극도로 깨끗한 화장실.

시애틀의 미스테리는 계속된다. 여기는 공중화장실이 정말 깨끗하다. 거의 서울 지하철역 수준이다.

서울 지하철역도 뭐, 역 나름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서울의 지하철역에 있는 화장실들은 여타 국가들의 공중화장실들에 비해 심히, 미친 듯이, 압도적으로 깨끗하다.

LA는 그렇지 않다. LA의 공원이나 해변이나 하여간에 그런 데에 있는 공중화장실은 쓰레기다.

그런데 시애틀의 공중화장실은 왜 때문에 이렇게 깨끗…? 심지어 향긋…? 아무리 관광 시즌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렇게나…? 파이크 플레이스 곳곳의 화장실들은 너무나 깨끗했다. 충격적이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니, 그런데 화장실은 실내에 있는데, 비랑 아무 상관이 없지…

비가 많이 와서 사람들이 우울해서 조용해서 그런지…

아니면 평소에는 비가 많이 오는데 간만에 여름이 다가와서 해가 엄청 길어지니까 기부니가 좋아서 화장실을 깨끗하게 쓰는 건지… 하여간에 기분 좋은 충격이었다.


여담으로, 이번에 시애틀 + 포틀랜드를 돌아다니면서 “아, 화장실 리뷰를 할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모든 화장실이 마음에 들었다. (유일하게 별로였던 화장실은 시애틀에서 포틀랜드로 가는 버스 안의 화장실이었다. 그렇지만 그거야 뭐… 약간 예상했던바였다. 차 안에 있는 화장실을 청소하기란 참으로 애매할 것 같다.)

버스 화장실 하나를 제외하면 모든 화장실들이 향긋하고 깨끗하고, 심지어 예쁘기까지 했다. 벽화를 그려놓은 곳도 있었고, 타일이 정교한 곳도 있었으며, 거울 조명이 재미난 곳도 있었다.

아, 정말이지 다음 여행 때는 화장실 리뷰를 시작하리라. 까먹지 말아야지. 까먹을 확률이 높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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