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근교의 자연.

https://www.viator.com/tours/Seattle/Enjoy-the-Multnomah-Falls-at-over-500/d704-87195P3

이 투어로 우리는 Snoqualmie Falls와 Twin Falls를 보았다. 차를 렌트하지 않은 우리에게는 매우 좋은 투어였다. (차 렌트에 관하여: 시애틀 시내에서는 우버로가지 못할 곳이 없었고, 차를 파킹하는 게 더 귀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시애틀 바깥으로 나간 건 이 투어 때만이었다.)

40분 정도 운전해서 가는 거리를 투어 가이드 아저씨가 작은 밴에 태워서 데려가 주었다. 사람은 총 7명 정도인가? 있었는데, 밴은 그보다 서너 명은 더 탈 수 있는 크기였다. 그래서 우리는 자리가 넓고 쾌적한 상태로 다녔다. 그런데 이는 투어에 따라 복불복이라 한다. 어떤 때는 꽉 차고, 어떤 때는 텅 비고… 그렇다 한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 사람이 적당히 많았고, 적당히 적었다.

그리고 Snoqualmie Falls와 Twin Falls 모두, 걷기에 힘겨운 루트가 아니었다. 그냥 아무 운동화나 신고 가도 된다. (등산화까지는 필요 없음.) 길이 너무 단순하고, 별로 험하지도 않다. 어떤 부분들은 그냥 나무 판자(?)길이었다. 흙바닥도 아니었단 얘기다. 애들도 가기에 무난한 것 같다. 우리 그룹에는 나이 드신 분 두 분이 계셨는데 (여자분 하나, 남자분 하나) 한 분은 워낙 무릎이 안 좋으셔서 모든 부분을 함께할 순 없으셨지만, 주차장이 잘 되어 있고, 화장실도 잘 되어 있고, 앉을 곳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없으면 그냥 밴에서 쉬면 됨) 불편할 점이 없었다.

투어 전체가 세 시간 정도면 끝나는 일정이라, 아침 반나절을 쓰기에도 참 좋다. 공기도 너무 좋았고, 나무도 울창했고.


마침 내가 이 투어를 가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자기 친구들과 같은 장소를 방문했다. (이 경우에는 운전해서 갔다고 하는데, 운전을 해서 가기에도 편하다. 주차장이 넓고 잘 되어 있다. 적어도, 5월에 갔을 땐 그랬다. 여름에는 좀 더 붐비는지… 그건 모르겠다.)

D와 내가 시애틀을 떠날 때쯤에 날씨가 엄청 더워지기 시작했는데, 동생 팀은 그로부터 며칠 후에 폭포를 방문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찍은 사진과 동생이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면, 폭포수의 양에 확연하게 차이가 있다. 그 며칠 사이에 얼음이 녹아서, 동생이 본 폭포는 훨씬 더 컸던 것이다!

(참고로, 모든 여행 사진은 영어 블로그에 있다.)

아무튼, 그렇다 하더라도, D와 내가 본 폭포도 귀엽고 좋았다. 귀청 떨어지는 그런 폭포가 아니었고, 제법 평화로웠다.

시애틀이라는 도시가 하도 텅 빈 도시라서, ‘도시를 떠나 자연을 느껴보자!’ 하는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왕 온 김에 미국의 자연을 소박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이런 투어가 좋은 옵션인 것 같다.

아, 그리고 밴에서 이 노래가 나왔다:

워낙에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고막사람 23호에서도 언급된다) 마침 이 노래가 시애틀과 포틀랜드, 두 도시 다에서 들려온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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